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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G뮤직 대표 논란 후폭풍”…이호테우·하이잭, 연쇄 해지에 공연까지 사라진 밤→불안한 음악계 와중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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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G뮤직 대표 논란 후폭풍”…이호테우·하이잭, 연쇄 해지에 공연까지 사라진 밤→불안한 음악계 와중 궁금증

최동현 기자
입력

음악이 머무는 자리마다 스며든 불안과 아쉬움이 깊게 흐른다. EFG뮤직 소속 이호테우와 하이잭 등 준수한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대표의 사생활 논란 여파로 연이어 전속계약 해지를 맞이했다. 한때 무대 위에서 청춘의 온기를 전하던 이들이 조용히 해체라는 이름 없는 이별을 맞은 가운데, 음악계를 둘러싼 잔잔한 파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EFG뮤직은 이호테우 멤버 미나의 활동 중지를 알린 뒤, 네기와 아무를 포함한 모든 멤버의 계약 해지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이로써 이호테우는 활동 기반을 스스로 잃으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들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은 허탈감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FG뮤직 대표 논란 후폭풍”…이호테우·하이잭, 연쇄 해지에 공연까지 사라진 밤→불안한 음악계 와중 궁금증
“EFG뮤직 대표 논란 후폭풍”…이호테우·하이잭, 연쇄 해지에 공연까지 사라진 밤→불안한 음악계 와중 궁금증

라이브 아이돌 나나와 밴드 하이잭 역시 같은 날 소속사와의 전속관계가 정리됐다. 하이잭은 홍대 라이브신에서 뚜렷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팀으로, 이번 계약 해지 소식은 인디음악계에도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EFG뮤직이 주관하기로 했던 각종 라이브 공연마저 아티스트들의 연쇄 해지로 줄줄이 취소됐다.

 

이처럼 파국으로 치닫게 된 건, 최근 급격히 불거진 소속사 대표의 사생활 논란 때문이다. JDB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는 걸그룹 멤버 B씨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져 업계 전체를 뒤흔들었다. 두 자녀를 둔 유부남임이 밝혀졌다. 파장이 커지자 A씨는 대표직을 사임했으며, JDB엔터테인먼트 측도 내부 진상 파악과 함께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진 자회사 내 소속팀의 전격 해지와 공연 취소로, 소속 아티스트들은 졸지에 활동 터전을 잃게 됐다.

 

음악이 멈추는 순간에 남겨진 것은 무대 위에서 빛나던 시간과 관객의 박수뿐이다. 청춘을 걸었던 이들의 서사는 잠시 멈춰졌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담아둔 꿈과 지난 날의 여운은 조용한 울림으로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해당 소속사 및 팀의 행보는 당분간 중단됐으며, 업계 전반의 개선 움직임과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한편, 이호테우와 하이잭, 나나 등이 소속됐던 EFG뮤직 소속팀의 계약 해지 및 공연 무산 소식은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며 당분간 홍대 음악신의 변화를 예고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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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g뮤직#이호테우#하이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