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압구정 일상에 새벽이 번졌다”…박수홍·김다예, 리모델링 속 미소→가족의 온기 정점
엔터

“압구정 일상에 새벽이 번졌다”…박수홍·김다예, 리모델링 속 미소→가족의 온기 정점

정하준 기자
입력

박수홍과 김다예의 압구정 집에 생기가 감돌았다. 주방 앞에서 건네는 박수홍의 웃음에는 현실적인 설렘과 지난 아픔이 한데 묻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이 직접 빚어온 공간은, 그들만의 온기를 담으며 다시 태어났다. 낡은 벽과 오래된 타일로 가득하던 그 집은, 두 손이 오가고 마음이 쌓일수록 따뜻한 쉼터로 변모했다.

 

박수홍은 과정 하나하나에 진심을 쏟았다. “가장 큰 변화가 많았던 곳이 바로 이 집”이라고 밝힌 그는, 주방을 어떻게 꾸미겠다고 오랜 시간 구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넓어진 새로운 주방은 박수홍이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꿈꿔온 공간이기도 하다. 이제 그는 아내 김다예와 딸, 그리고 반려묘 다홍이를 위한 식단을 손수 차리며 일상의 새로운 목적을 채우고 있다. 리모델링을 위해 두 달여의 시간을 기꺼이 들인 흔적이 공간 곳곳에 녹아 있었다.

“압구정 집에 깃든 새 출발”…박수홍·김다예, 리모델링 고백→주방 앞 환한 미소
“압구정 집에 깃든 새 출발”…박수홍·김다예, 리모델링 고백→주방 앞 환한 미소

김다예 역시 이 집에 특별한 애정을 심었다. 직접 발품을 팔아 조명, 벽지, 타일, 그리고 자잘한 소품까지 차근차근 골라냈다. 그는 “주방에 오면 힐링이 된다”며 아직은 미완의 공간조차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집들이를 열고 먼저 집 앞 주방에서 식사를 손수 대접하는 가운데, 손님들의 진심 섞인 칭찬에 그간의 수고가 모두 보상되는 순간을 맞이했다. 인테리어의 변화는 결국 가족이 머무르며 행복을 나누는 과정이었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2021년 7월 혼인신고로 가족이 됐고, 2022년 12월 정식 결혼식을 올렸다. 기나긴 시도 끝에 2023년 10월 귀한 딸을 품에 안는 기쁨도 누렸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1월,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2차 170㎡를 70억5000만원에 함께 매입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공동 명의로 이뤄진 이 거래는 당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회자되기도 했다. 집에는 30억원에 가까운 근저당권이 설정됐고, 대출금 규모도 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수홍의 친형과 오랜 법정 다툼도 이어졌다. 친형이 연예기획사 운영 기간 동안 박수홍의 출연료와 재산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검찰은 형에게 징역 7년, 형수에게 3년을 각각 구형했고, 일부 혐의가 법정에서 받아들여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명예훼손 혐의로 형수가 또다시 고소되는 등 가족 간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박수홍과 김다예는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롭게 꾸려진 공간에서 두려움보다 희망을 더 깊이 품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값비싼 집, 누군가에겐 오랜 갈등의 흔적으로 남을지라도, 부부에게 이 집은 하루의 무게를 나누는 가장 아늑한 출발점이 됐다. 서로 등을 보듬고, 손끝으로 따뜻한 밥상을 만들어가던 계절이 흘러도 압구정의 작은 주방에 머문 온기는 꺼지지 않았다. 박수홍 가족의 달라진 일상은 오늘도, 작은 변화의 시작이자 소중한 기록으로 새겨지고 있다.

 

박수홍과 김다예가 함께하는 온기 가득한 집의 변화를 담은 모습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에 또 다른 울림을 전했다.

정하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수홍#김다예#압구정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