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20경기 연속 매진”…한화, 홈 관중 열기→프로야구 흥행 선도
스포츠

“20경기 연속 매진”…한화, 홈 관중 열기→프로야구 흥행 선도

김다영 기자
입력

열띤 환호와 오렌지색 물결이 또다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웠다. 1만7천명의 팬들이 객석을 메운 홈 구장에는, 한화 이글스를 향한 응원과 흥분이 파도처럼 이어졌다. 이어진 매진의 행진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담은 채, 구단과 팬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있다.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공식 집계 1만7천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한화는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한 홈 연속 매진 기록을 단숨에 20경기로 늘렸다. 이전까지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17경기도 지난해 한화가 직접 만들어냈던 수치였다. 기록 갱신이 마치 예고된 듯, 예매 시작과 동시에 표가 전 구역에서 매진되는 풍경이 정착됐다.

“20경기 연속 매진”…한화, 홈 관중 열기→프로야구 흥행 선도 / 연합뉴스
“20경기 연속 매진”…한화, 홈 관중 열기→프로야구 흥행 선도 / 연합뉴스

한화는 홈·원정 연속 매진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18일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20경기 연속 홈·원정 매진을 수립했으나, 20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에서 4천499명의 입장으로 기록이 마감됐다. 연속 매진 행진 동안 구단 관계자는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열정이 구단과 선수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팀 분위기가 느껴진다’, ‘티켓 구하기가 점점 치열하다’는 말이 이어졌다. 실제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기대와 응원이 홈 경기를 가득 메우는 원동력이 됐다. 홈 구장에서 팬과 선수 간의 거리는 더없이 좁아졌고, 매진 기록의 현장에는 늘 생생한 이야기가 쌓여갔다.

 

이번 주말에도 한화의 홈 경기가 예정돼 있어 매진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더욱 모인다. 구단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면서 팬들에게 흥행이라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하는 중이다. 대전 하늘 아래에서 이어지는 응원의 파도는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듯 했다.

 

집에서 또는 경기장 한 모퉁이에 서서,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는 이들의 마음은 같은 색으로 번진다. 스포츠는 결국 모두의 열정과 기다림이 만드는 작은 축제였다. 이번 기록은 2024시즌 프로야구 전반에 깊은 울림을 남기며, 한화의 홈 경기는 팬들의 목소리로 계속해서 채워질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화이글스#프로야구#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