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백현진, 피범벅 탈출 사투”…메리 킬즈 피플, 절체절명 위기→숨멎 긴장 고조
섬뜩한 기운이 감도는 어둠 아래, 이보영이 연기하는 우소정은 자신을 희생해 마약상 구광철의 손아귀로 들어간다. 인질이 된 채 피투성이 의사 가운을 입고 다리 위에 선 이보영의 모습은 끝없는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숨조차 쉴 수 없는 위기 속, 백현진이 그려내는 구광철의 살벌한 눈빛과 독기는 한 치의 틈도 없이 시청자를 몰입하게 했다.
폭탄 테러 예고와 동시에 마약 중개상 김시현에게 가위를 쥐여주며 위기 앞에 선 우소정의 용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이어 피와 땀으로 얼룩진 채 도망치는 모습, 그리고 다시 집요하게 뒤쫓기는 장면 속에서 이보영의 눈빛은 두려움을 품고도 마지막까지 살아남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드러낸다. 백현진의 극악한 협박과 망설임 없는 행동은 다리 위 혈투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고, 두 배우의 호흡은 날선 긴장감으로 번졌다.

실제 도로 위에서 펼쳐진 고강도 액션 신은 날카로운 카메라 시선과 현장감 넘치는 미장센을 완성시켰다. 현장에서 이보영과 백현진은 온몸을 던진 연기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었고, 몰입감 높은 대치와 추격은 극 전체를 새롭게 흔들었다. 오프닝부터 터져 나오는 에너지와 강렬한 서사는, ‘메리 킬즈 피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잔혹한 운명의 충돌을 예고한다.
이보영과 백현진이 만들어내는 살 떨리는 혈전과 도망의 순간, 그리고 긴장과 서스펜스가 촘촘하게 엮인 이야기의 흐름은 이번 주 방송에서 절정에 다다를 전망이다.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메리 킬즈 피플’ 5회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