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폰·서비스 매출 사상 최대”…애플, 3분기 실적 신기록에 글로벌 시장 주목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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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월 31일, 미국(USA) 캘리포니아에서 애플(Apple)이 2025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IT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실적 보고에서 애플은 분기 매출 1천25억 달러, 주당순이익 1.85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애플의 이 같은 기록은 소비자 수요 지속과 신제품 경쟁력을 배경으로 했다는 평가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아이폰 부문 매출은 490억3천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치보다는 다소 낮았다. 반면, 서비스(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등) 부문 매출은 249억7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아이패드(69억5천만 달러), 맥(87억2천만 달러), 기타 기기(애플워치·에어팟·비전프로 등, 90억4천만 달러) 매출도 견조하게 나타났다.

‘애플’ 3분기 매출 1천25억 달러…아이폰·서비스 부문 사상 최대
‘애플’ 3분기 매출 1천25억 달러…아이폰·서비스 부문 사상 최대

팀 쿡(Team Cook)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7 시리즈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며, 일부 모델은 공급에 차질이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미국(USA) 정부의 추가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관세 부담분은 회사의 매출총이익에서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9월 결산 기준 연간 매출 역시 4천16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러한 실적 발표에 대해 미국 주요 매체들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이 유효함을 입증했다”(WSJ)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서비스 부문 매출 확대가 회사 성장 구조를 다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시장에서도 애플이 보여준 공급망 및 가격 전략 유지,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 집중은 삼성전자, 샤오미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다시 부각시킨다는 해석이다. 특히 중국(China), 유럽(EU) 시장에서 소비 회복 신호가 나타난 점도 실적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팀 쿡 CEO는 다음 분기(10~12월) 전망과 관련해 “연간 성장률 10~12%, 아이폰 매출 두자릿수 증가를 기대한다”며 신제품 출시 효과와 연말 성수기 실적을 자신했다. 한편, 애플 이사회는 1주당 0.26달러의 현금 배당도 확정해 주주 신뢰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IT 업계와 금융시장에서는 애플의 신기록 행진이 향후 시장구조와 기술 트렌드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는 “애플이 서비스·하드웨어 부문에서 동시에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이 프리미엄 IT 시장의 판도를 다시 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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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팀쿡#아이폰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