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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IP의 진화”…넥슨, 드리프트 종료→클래식 개발 전환
IT/바이오

“카트라이더 IP의 진화”…넥슨, 드리프트 종료→클래식 개발 전환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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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지식재산(IP)의 계보를 잇는 넥슨의 주요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오는 10월16일부로 정식 서비스를 종료한다. IT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글로벌 플랫폼 다각화의 한계와, 오리지널 게임성에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공식 공지를 통해 이에 따른 유료 아이템 환불 지침과 함께, 향후 ‘카트라이더 클래식’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공개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23년 3월 PC, 콘솔, 모바일 전 플랫폼 동시 지원이라는 크로스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론칭됐다. 출시 직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다운로드 1위에 오르며 데뷔 첫 달 약 32만 달러(약 4억2천만원, 센서타워 기준)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8월, 한국·대만을 제외한 해외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콘솔·모바일 판로까지 점차 축소되는 과정을 거쳐 결국 내달 상품 판매 중단을 거쳐 10월 최종 서비스 종료 수순에 이르렀다. 유료 아이템 환불 신청은 7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접수받는다.

카트라이더 IP의 진화…넥슨, 드리프트 종료→클래식 개발 전환
카트라이더 IP의 진화…넥슨, 드리프트 종료→클래식 개발 전환

업계에서는 ‘드리프트’가 보여준 PC-콘솔-모바일 통합 생태계 구축 시도가 단기적인 인기와 함께 플랫폼 간 충성도 분산, 사용성 저하 문제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원작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직관적 게임성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가 지속적 유저 흡수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이에 대해 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디렉터는 “장기적으로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넥슨은 ‘카트라이더 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원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는 신규 서비스를 기획 중이며, 개발은 넥슨코리아 라이브 서비스 본부가 주도한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IP 가치의 장기적 보존을 위해 오리지널리티 복원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넥슨 전체 포트폴리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IP의 새로운 장을 예고하는 ‘클래식’ 출시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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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카트라이더드리프트#카트라이더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