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체인지서 영혼이 뒤바뀐 순간”…박지빈, 낯선 자기와 마주한 여운→섬세한 연기 합류
따스한 미소와 함께 스크린을 밝히던 박지빈이 국회방송 웹드라마 ‘두근두근체인지’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경계를 뛰어넘었다. 낯선 정치의 세계 한가운데, 노동 현장의 온기를 품은 국회의원 빈지훈으로 변신한 그의 모습은 캐릭터와 작품에 신선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두근두근체인지’는 판타지와 정치물이 교차하는 특별한 세계관으로 출발한다. 노동자 출신 초선의원 빈지훈과 엘리트이자 재선의원 최고은(정혜인 분)의 만남, 그리고 두 주인공의 영혼이 뒤바뀌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극의 중심축으로 펼쳐졌다. 노동자와 엘리트, 남성과 여성, 성장 배경은 물론 가치관마저 다르던 두 인물이 서로의 삶과 마음을 통해 조금씩 이해와 변화를 거듭하는 과정은 보는 이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박지빈이 맡은 빈지훈은 조선소의 분진 가득한 노동 현장에서 삶을 깨운 청년이자, 동료들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 줄 아는 진심 어린 정치인으로 그려진다. 박지빈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겉은 투박하지만 속마음은 깊은 빈지훈의 감정선을 치밀하게 쌓아 올렸다. 판타지적 전환과 현실적 사회의식이 공존하는 ‘두근두근체인지’는 그를 다시금 성장하는 배우로서 자리매김시켰다.
한편 정혜인이 연기하는 최고은은 엘리트 길을 밟아 탄탄하게 성장한 인물로, 두 인물이 영혼을 바꾼 채 서로의 삶을 살아가며 점차 거리감과 선입견을 허물어내는 장면들이 서사에 강한 몰입감을 부여한다. 서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낯설지만 진실한 공감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국회라는 공간 속, 상반된 배경과 관점이 충돌하면서도 점차 닮아가는 두 영혼이 담아내는 진심은 극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박지빈은 최근 영화 ‘내 이름은’으로 6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예고했으며, ‘킬러들의 쇼핑몰’, ‘블라인드’, ‘붉은 단심’ 등 각기 다른 장르에서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처럼 다채로운 필모그래피가 ‘두근두근체인지’ 속 빈지훈 캐릭터의 깊이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
박지빈이 주연으로 나선 국회방송 웹드라마 ‘두근두근체인지’는 오늘 첫 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5주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5시 30분 각 회차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