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전환 수순”…국민의힘, 상임전국위 열고 8월 전대 대비
차기 지도부 체제 전환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 의결과 당내 의견을 수렴한 상임전국위원회가 27일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정국 재편의 신호탄이 올랐다. 7월 1일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이 의결돼 비대위 체제 전환이 절차상 확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전국위원회 소집을 공식 의결했다. 전국위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함께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상정돼, 그렇듯 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국위 절차에 따라 차기 지도부 체제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새롭게 구성될 비대위가 오는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당내 의사결정과 지도부 선출을 관리하는 ‘관리형 비대위’ 성격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지도부 공백 분기점에서 당의 공식 체계를 빠르게 정상화하려는 의지가 읽힌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새 지도부가 출범한다고 해서 정국 혼란의 본질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견제 기조를 보이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원내외 인사들은 연이은 비대위 체제 전환 과정과 8월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당내 계파 갈등과 정국 주도권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차기 지도부를 둘러싼 당내 힘겨루기, 비대위 관리 성격, 그리고 전대 일정 확정 등이 맞물리면서 국민의힘을 둘러싼 정국은 한층 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7월 1일 전국위원회 후 새 비대위 체제를 본격 가동하고, 전당대회 준비 작업도 서둘러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