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어머니와의 시간 앞에서 멈춰서다”…조선의 사랑꾼 눈물 고백→결혼 앞두고 깊어진 상실
옅은 미소로 문을 연 집 안, 윤정수는 결혼을 앞두고 여느 때보다 깊은 그리움에 잠겼다. 그의 어머니가 생전 즐겨 입던 옷이 아직 옷장에 그대로 남아 있었고, 윤정수는 옷을 손에 쥔 채 지난 시간으로 조심스레 발을 디뎠다. 예능 ‘조선의 사랑꾼’ 속 그는 10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어머니의 온기와 추억을 꺼내어 보였다.
VCR 영상이 전해주는 가족의 기억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치매를 앓았던 어머니를 정성껏 돌보던 과거의 모습, 뜨겁게 어머니를 안았던 사진이 하나씩 펼쳐지며 집 안은 침묵과 여운으로 가득찼다. MC들도 저마다 진지한 표정으로 그 서사에 공감의 눈길을 보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아직 마음 한켠에 머무는 어머니의 향기는 윤정수에게 특별한 시간으로 자리했다.

윤정수는 어머니의 옷에 밴 냄새에 대해 "제사 때마다 한 벌씩 태우려고 해도, 진하게 남은 냄새를 도저히 쉽게 보내지 못했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방 한 켠, 추억이 켜켜이 쌓인 공간에서 그는 홀로 남았던 세월을 담담히 되짚었다. 제작진이 결혼을 앞둔 감정을 묻자, 그는 “좋은 일을 할 때마다 엄마 생각이 난다. 예비 신부와 여행을 계획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지금 함께 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윤정수는 "표현에 서툴러서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다"며 그간 품어온 미안함과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제작진의 위로에 그는 "핑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세월을 돌이켜 보며 스스로를 다그치는 듯한 진심을 전했다. 어머니와의 시간이 가슴에 남아, 결혼을 앞둔 지금 그리움은 더욱 짙게 번지고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홀로 견뎌온 상실의 시간은 새로운 가족을 맞는 설렘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윤정수가 어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되묻는 순간은 ‘조선의 사랑꾼’에서 22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