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웹3 게임 혁신”…디랩스, 김재석 대표 영입 본격화
인공지능(AI) 기술이 게임 산업의 제작 방식은 물론 유통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디랩스 게임즈가 플라네타리움 공동 창업자인 김재석 대표를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AI 기반 웹3 게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경영 변화와 신기술 도입을 ‘글로벌 게임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디랩스 게임즈는 김재석·권준모 공동대표 체제 아래 AI와 웹3를 결합한 차세대 게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김재석 대표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생태계 및 글로벌 유저 기반 서비스를 다수 기획한 인물로, 블록체인 게임 ‘나인 크로니클’과 방치형 게임 ‘임모탈 키우기 2’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이 있다.

이번 행보의 핵심에는 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 Verse8이 있다. Verse8은 복잡한 코딩 지식 없이도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어, 기존 게임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AI 모델 ‘Agent8’이 서버 연결, 에셋 제작 등 고난도 작업을 자동 처리해 개인 개발자와 유저의 창작 역량을 최대화하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실제 게임 배포 및 수익까지도 사용자가 직접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예고한다.
시장에서는 웹3, NFT, AI 등이 융합된 차세대 게임이 기존 모바일·PC 게임 대비 다양한 수익 구조와 글로벌 확장성을 가질 것으로 평가한다. 반면, 웹3 게임은 초기 진입 장벽과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운영 복잡성, 저변 확대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미국, 일본,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AI 게임 플랫폼 및 웹3 생태계 선점 경쟁이 이미 본격화된 상태다.
한편, 사용자 생성 게임(UGC)을 AI로 구현하는 과정에서의 콘텐츠 저작권,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데이터 보안, 국가별 게임물 규제 등 정책 이슈도 뒤따른다. 국내외에서는 AI·웹3 게임에 대한 심의 및 인증 가이드라인 정립 논의가 확산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반 게임 제작의 상용화는 국내 게임 산업의 전환점을 예고한다”며 자기 주도형 게임 생태계와 글로벌 판매 채널의 확대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디랩스가 이번 기술 혁신으로 실제 시장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