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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 재발”…김성욱, SSG 외야 공백→복귀 시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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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 재발”…김성욱, SSG 외야 공백→복귀 시점 관심 집중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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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에 깔린 무거운 공기의 생생함은 선수 한 명의 부상 소식으로 더욱 짙어졌다.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이 오른쪽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트레이드와 복귀, 그리고 재차 시련이 엇갈린 그의 행보에 팬들의 탄식과 응원이 이어졌다.

 

김성욱은 NC 다이노스에서 지난 6월 SSG로 옮겼고,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옆구리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지난달 25일 복귀한 뒤 5경기에서 타율 0.300, 1일 두산전에서는 시즌 최초 홈런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복귀 6경기 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또다시 전력에서 빠졌다. 짧은 기간에 두 번의 부상이 이어지자 팀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아쉬움이 감도는 분위기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김성욱, 1군 말소 후 복귀 일정 미정 / 연합뉴스
“오른쪽 허벅지 부상”…김성욱, 1군 말소 후 복귀 일정 미정 / 연합뉴스

이숭용 감독은 “김성욱이 최근 좋은 경기를 치러줬기에 아쉽다. 복귀까지는 열흘 이상 소요될 것 같다”며 누적된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외야진 운용에 있어서는 필히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팀 상황을 보면, 주전 유격수 박성한과 포수 조형우는 곧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성한은 부상에서 복귀하는 즉시 1번 타순에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이미 감독대행 시절부터 구상해온 계획이었다. 정상 출루가 기대되는 박성한의 가세는 하위권 반등을 꿈꾸는 SSG 타선의 숨통을 틔울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성한과 조형우 모두 1군 재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불펜진 강화 차원에서는 서진용의 1군 콜업 시점이 미정으로 남았다. 서진용은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구속이 기대 수준에 이르지 못해 2군에서 추가 조율을 거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기존 승리조 투수들이 호조를 보여 당장 투입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욱의 결장이 안기는 공백, 박성한과 조형우의 복귀, 그리고 불펜진 운영까지 변수와 기대가 교차한다. 팬들의 시선은 선수단 개편의 다음 행보와 회복을 위한 시간에 머문다. SSG 랜더스의 경기 일정과 선수단 변화는 8월 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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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ssg랜더스#박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