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탄생 시즌2, 철원 어르신과 삼 남매의 진심”…손헌수·김민경·안성훈, 땀과 미소가 물든 하루→따스한 감동과 울림
강원도 철원 마현1리 한 마을에 아침 햇살이 내릴 무렵, 손헌수, 김민경, 안성훈이 ‘일꾼 삼 남매’로 다시 모였다. 그들이 밝힌 인사에 마을은 이른 아침부터 따뜻한 들뜸으로 물들었고, 단장님이 내민 민원 리스트는 모두에게 오늘 하루의 바쁜 시작을 알렸다. 삼 남매의 장난기 어린 대화는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이들이 체험할 진짜 이야기를 예감하게 했다.
제일 먼저 향한 곳은 파프리카 하우스였다. 촘촘히 익어가는 농작물 사이, 어르신 부부의 손길에 의지하며 애써보는 삼 남매의 모습이 더욱 눈길을 모았다. 안성훈과 손헌수의 덤벙대는 모습과, 곁에서 미소를 머금고 일손을 돕는 김민경의 모습은 공동의 땀 속에서 피어나는 소박한 웃음과 온기를 전했다. 짧은 시간에도 일손이 닿으면 마을에도 활력이 돌아왔다.

두 번째 미션은 윤덕기·전승옥 부부의 집에 모아졌다. 높다란 문지방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아내의 일상에, 삼 남매는 솔루션을 찾아 분주히 움직였다. 손헌수는 책임감 어린 눈빛으로 집안을 살피고, 초보 안성훈은 시멘트를 다루며 서투름 속 따스한 배려를 보여줬다. 김민경은 특유의 힘을 보여주며 무거운 침대를 직접 옮기는 모습으로 어르신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웃음과 진지함이 오가는 이 순간 순간이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힘이 됐다.
들깨밭에 이르러서는 안성훈의 ‘참깨밭 트라우마’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삽을 앞에 두고 잠시 망설였지만, “안성훈 팬이다”라는 민원인의 한마디에 힘을 내 다시 도전에 나서며, 그는 노동요까지 선사해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모두가 함께 웃고 실패하면서 한 걸음씩 성장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큰 공감을 안겼다.
마지막 민원은 어르신들과의 특별한 나들이로 이어졌다.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고석정 꽃밭을 걷는 동안, 오랜만에 마음을 놓은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오래 쌓인 걱정이 녹아내렸다. 윤덕기 어르신이 전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는 한마디는 그 공간을 더욱 깊은 감동으로 채웠다. 삼 남매가 전한 손길은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잊고 있던 나날의 쉼표가 돼 주었다.
이 날 하루, ‘일꾼 삼 남매’가 어깨를 맞대며 전한 작은 정성과 미소, 진심이 모여 마을 전체에 잔잔한 변화를 일렀다. 방송은 고령화와 소외 속 어르신들 일상에 진짜 도움과 온기를 더하는 일꾼들의 여정을 세심하게 그리며, 우리 이웃 모두의 마음을 포근하게 어루만졌다. 일꾼들의 땀과 웃음, 그리고 감동이 공존했던 이 이야기는 6월 18일 수요일 저녁 7시 40분 ‘일꾼의 탄생 시즌2’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