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주간 이용자 7억 명 돌파”…오픈AI, AI 플랫폼 시장 독주에 글로벌 파장
현지시각 8월 4일, 미국(USA) 샌프란시스코의 인공지능 선도기업 오픈AI(OpenAI)가 자사 챗봇 서비스 ‘챗GPT(Chat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가 7억 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급증한 기록으로, AI 산업 내 챗GPT의 지배력이 한층 커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성과에는 무료 회원뿐 아니라 플러스, 프로, 엔터프라이즈, 팀, 교육용 등 모든 제품군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서비스의 하루 평균 쿼리 수도 30억 건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으며, 특히 유료 비즈니스 가입자 수는 6월 기준 300만 명에서 최근 500만 명으로 대폭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 기업과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도구가 일상업무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오픈AI의 가파른 성장세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올해 오픈AI의 연매출이 200억 달러(약 27조8천12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간 반복 매출(ARR) 55억 달러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급진적 성장이다. IT 업계 전문 매체들은 6월 ARR이 130억 달러를 넘겼으며 7월에도 12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챗GPT의 놀라운 성장세는 글로벌 테크 산업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오픈AI 닉 털리(Nick Turley) 제품담당 부사장은 “이용자들은 매일 더 어려운 문제를 배우고, 창작하며, 해결하고 있다”며 챗GPT의 응용 분야가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기업의 업무혁신과 교육 부문의 효율화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이은 호재에 오픈AI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챗GPT 도입이 가파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은 자체 AI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경쟁 플랫폼과의 기술 협력 여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기존 테크 자이언트의 전략 변화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든다.
외신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성장세가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지형을 흔드는 전환점”이라며, AI 서비스 대중화가 산업 생태계 구조에 미칠 변화를 주목했다. CNN, BBC 등도 챗GPT 성공 사례를 상세히 분석하며, 경쟁사의 추격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의 고속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추가 투자와 기술 제휴가 글로벌 테크 증시 전반에 장기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향후 오픈AI 등 AI 선두 기업이 기술 표준화와 시장 영향력을 주도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과 글로벌 테크 업계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