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종과 반대 흐름”…우리기술, 3.42% 하락 마감
우리기술이 9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3,955원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3.42% 하락했다. 이날 시가 역시 4,095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았지만, 한때 4,110원까지 올랐다가 저가 3,940원을 기록하며 장중 변동성이 컸다. 거래량은 835만7,071주, 거래대금은 336억200만 원에 달했다.
최근 코스닥 전체와 동일 업종 지수가 각각 3.60%대의 상승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우리기술은 뚜렷한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우리기술의 시가총액은 6,547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115위에 올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1.20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25.35배 대비 현저히 높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보유 비중은 3.30%(5,465,295주)로 공개됐다.

시장에서 우리기술 주가가 약세를 보인 데는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투자 심리 위축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동종 업계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데 반해, 종목별 상승 동력을 확인하지 못한 점도 투자자 이탈 요인으로 분석된다.
산업 전문가들은 “PER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면서 투자자 선택이 신중해지는 분위기”라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이나 신규 사업 추진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금융 투자업계는 우리기술 주가 흐름이 코스닥 전체 및 업종 내 양극화 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펀더멘털 개선과 외국인·기관 수급 안정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우리기술 주가 움직임이 시장 내 밸류에이션 부담, 업종 내 경쟁 동향, 수급 흐름 등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실적과 업계 재편 흐름이 투자자 심리와 시장 방향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