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10년 우정의 기적”…호시·우지, 냉장고 속 1,000만 원 벌금→충격 고백 휘몰아쳐
스튜디오에 들어서는 세븐틴 호시와 우지, 오마이걸 미미의 밝은 얼굴 위로 서로를 향한 묵직한 유대감이 아른거렸다. 데뷔 10년 세월 속 땀과 웃음, 농담과 다짐이 흘렀고, 자연스러운 장난 뒤로는 지난 시간 깊이 쌓인 우정과 믿음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카메라 앞에 서자 환한 농담이 오가다가도, 마음 밑바닥을 건드리는 진솔한 고백이 이어지며, 스튜디오 공기는 단숨에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변했다.
가장 먼저, 세븐틴 우정의 비밀이 파격적으로 드러났다. 호시는 10년 동안 스스로 지켜온 팀의 약속을 언급하며, 멤버들과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갖는 규칙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지는 "모임 날짜를 미리 정하고, 불참 시 1,000만 원, 지각하면 1분당 10만 원"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벌금 규정을 담담하게 공개했다. 이 조항에 스튜디오 내 인물들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바로 이러한 강렬한 규칙이 긴 시간 변함없는 우정과 내공의 기반임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호스트가 돌아가며 정해진다는 점 또한, 멤버들이 서로를 더욱 배려하고 존중해 왔음을 시사했다.

오마이걸 미미 역시 쾌활한 에너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동기인 세븐틴 멤버들과 자연스레 공감대를 형성하며, 아이돌로서 겪는 특별한 고민과 감정도 진솔하게 나눴다. 이들의 장난기 섞인 입담 뒤에는 같은 길을 걷는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묵직한 동질감이 녹아들었다. 각자의 스토리를 더한 셋의 토크는 절로 웃음보가 터지게 하면서도 이면의 진심이 잔잔히 스며들며 색다른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셰프 라인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김소희는 '비엔나 요리 여왕'다운 존재감으로, 두 번째 등장에도 변함없는 카리스마와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위해 다시 돌아왔다"는 고백은 현장에 따뜻한 박수를 불러왔고, 새로운 도전자로 나선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은 당찬 포부와 함께 등장했다. 그는 자영업 경력에서 비롯된 자신감을 내비치며 첫 대결을 앞두고 특별한 의지를 다졌다. 이와 동시에 셰프 정지선과 상상 이상의 뜨거운 라이벌 대결 예고까지 겹치며, 요리 무대에는 팽팽한 긴장이 깃들었다.
아이돌의 팀 케미와 셰프들의 자존심이 한데 부딪히는 순간. 10년 간 무너지지 않은 세븐틴의 약속, 그리고 미미의 신선한 시각, 각 셰프의 혼신을 다한 요리의 향연은 촘촘하게 얽혀 또 하나의 극적인 이야기를 쌓는다. 유쾌함과 진심, 열정과 도전이 함께 어우러진 이 무대는 오는 25일 일요일 밤 9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