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무대 위 새벽 설렘”…R&B 퀸 저력→팬들 마음 흔들다
새벽 기운 속 공기를 물들인 키스오브라이프의 무대는 관객의 마음을 조용하지만 강렬히 두드렸다. 차분함 속에 피어나는 설렘,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눈빛은 무대의 첫 순간부터 R&B 퀸다운 저력을 뚜렷이 드러냈다.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이들은 월드 투어 성장의 열매를 청량한 사운드와 관능적인 퍼포먼스로 표현해, 한 편의 서사를 써 내려갔다.
첫 곡 ‘Sticky’는 달콤하면서도 건강한 에너지가 배어 있었다. 라이브 밴드 사운드에 자연스레 녹아든 멤버들의 목소리는 새벽의 서늘함과 어우러져 관객을 순간의 감정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어 펼쳐진 ‘Igloo’는 힙함과 시크함, 그리고 록적 강렬함이 공존하는 편곡으로 새로운 긴장감을 더했다. 멤버들 모두가 자리한 무대 위에는 겹겹의 감정이 교차하며 각자의 진심이 감동적으로 전해졌다.

특히 키스오브라이프는 39개국 월드 투어를 마치며 쌓아온 성장과 감동을 무대를 통해 아낌없이 드러냈다. 전 세계 팬들과 직접 소통한 소중한 기억, 그리고 그로 인해 흘러나온 자부심이 “큰 성장을 할 수 있던 시기였다”는 진솔한 고백에 묻어났다. 월드 투어의 추억 속, 팬들이 선글라스를 꺼내 쓴 순간은 곡과 퍼포먼스가 하나 돼 세계적인 팬덤의 깊은 유대감을 재확인하게 했다.
최근 발표한 미니 4집 ‘224’의 수록곡 공연과 더불어, 타이틀곡 ‘Lips Hips Kiss’를 통한 퍼포먼스는 팔색조 변화의 집약체였다. R&B 힙합 장르의 세련된 감각 위에 멤버들의 자신감이 쏟아졌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는 저희만의 매력이 이번 앨범에 담겨 있다”는 말로 음악적 스펙트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이 많다”는 포부와 함께, 앞으로도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행복을 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무대를 채운 열정과 공기가 뒤섞인 순간, 키스오브라이프가 선사한 분위기는 긴 여운을 남겼다. 팔색조 음악과 개개인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바라던 무대로 완성됐고,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신곡 ‘Lips Hips Kiss’로 관능과 세련미, 진짜 R&B의 정수를 선보였다. 이 무대는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통해 13일 밤 전파를 타며, 음악 팬들의 마음을 오래도록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