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959억 원”…제일기획, 해외 디지털 성장에 10.9% 매출 증가

신도현 기자
입력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이 해외 디지털 부문 확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31일 제일기획은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1,889억 원으로 10.9% 증가했다. 순이익도 6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으며, 매출총이익은 4,574억 원으로 7% 상승했다.

 

회사는 신규 비계열 광고주 발굴과 '삼성전자' 닷컴·리테일 사업 실적 방어를 매출총이익 성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연결 자회사 부문에선 북미, 중남미 시장 성장과 중동·동남아 등 신흥 시장의 매출이익 확대로 7% 상승을 기록했다.

‘제일기획’ 3분기 영업이익 959억 원…매출 10.9% 증가
‘제일기획’ 3분기 영업이익 959억 원…매출 10.9% 증가

올해 9월 말 기준 현지 인력도 지난해 말 7,433명(해외 6,166명)에서 8,058명(해외 6,528명)으로 꾸준히 늘렸다. 서비스별 3분기 사업 매출 비중은 디지털 54%, 비매체광고(BTL) 31%, 전통 광고(ATL) 15%로 나타났다.

 

업계는 제일기획이 해외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인 디지털 분야 집중과 현지 특화 인력 확충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선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마케팅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일기획은 앞으로도 신흥 시장 사업 확대와 디지털 인력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광고·마케팅 업계의 실적 향방은 소비 심리 및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제일기획#삼성전자#디지털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