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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결제 급증”…XRP 레저, 스테이블코인 허브 부상에 기대감 확산
국제

“브라질 헤알화 결제 급증”…XRP 레저, 스테이블코인 허브 부상에 기대감 확산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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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8월 2일, 브라질(Brazil)을 중심으로 리플 XRP 레저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 헤알화(BRL)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거래가 최근 급증해,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XRP 레저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업계가 법정화폐 연동 암호화폐 결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하게 만든 사건으로 평가된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브라자뱅크(BrazaBank)는 XRP 레저 상에서 약 4백20만 달러(USD) 규모의 BBRL 스테이블코인을 신규 발행했다. 크립토폴리탄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는 BRL 연동 스테이블코인 중 BRZ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이자 최근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BRZ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BBRL은 팬데믹 당시 수치에 버금가는 발행량으로 시장 내 입지를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

리플 XRP 레저, 브라질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허브 도약
리플 XRP 레저, 브라질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허브 도약

XRP 레저가 스테이블코인 결제·발행의 핵심 기반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특히 라틴아메리카에서 변동성이 높은 법정화폐를 대체할 디지털 자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크립토폴리탄은 “BBRL 발행 급증은 XRP 레저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실수요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한편 달러(USD)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트론(Tron) 기반 테더 USDT 파생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일평균 거래 건수는 몇 달 전 5천 건 선에서 지난달에는 1만2천 건까지 치솟았다. 그 결과, XRP 레저는 브라질 외에도 미국, 유럽 등 주요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 허브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XRP 레저가 단순한 지역 실험 단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확대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BBRL 발행사의 적극적인 생태계 참여도 시장 파장에 한몫했다. 브라자뱅크 등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기관투자자나 기업들이 송금·결제·자산 토큰화 등 XRP 레저 기반 서비스 도입을 확대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BRZ 등 기존 강자를 위협할 정도로 시장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한, 유로화(EUR)·페소화(Peso) 등 다양한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파일럿 프로젝트가 각국에서 추진되고 있어, XRP 레저의 다국적 결제 플랫폼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일부 신흥국에선 물가·환율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이 실질적인 금융안전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도 “XRP 레저의 다변화된 성장세가 암호화폐 결제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BRL·USD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XRP 레저를 통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결제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이 라틴아메리카는 물론 신흥국 금융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에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흐름이 향후 글로벌 결제 질서 재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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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ledger#브라자뱅크#스테이블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