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8,644억·분기 최대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조선 호조에 실적 급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644억 원을 달성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방산 부문과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의 실적 호조가 주된 배경으로, 투자자들과 업계의 주목이 커지고 있다.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6조2,7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7% 늘었고, 순이익은 2,877억 원으로 79.9% 증가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사업별로는 지상 방산 부문이 다연장 로켓 천무 공급 등으로 매출 1조7,732억 원, 영업이익 5,543억 원을 올리며 각각 33%, 113%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방산 매출도 1조834억 원으로 43% 늘어나 신기록을 썼다. 반면 항공 부문은 매출 6,489억 원으로 20% 늘었으나, 영업손실 120억 원을 내 적자 전환됐다.
계열사별로는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이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 호조에 2분기 매출 3조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도 같은 기간 매출 7,682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의 실적을 냈다.
업계에서는 방산과 조선 중심의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상방산과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이 성장 기반”이라며 “하반기에는 중동·유럽 중심의 방산 수주 확대와 누리호 4차 발사, 신사업 추진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안보 불확실성, LNG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가 호실적의 배경이라며, 미래형 무기와 항공·우주 부문 경쟁력 강화도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분기 매출 6조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68.7%, 133%의 증가율이다.
향후 하반기에는 중동·유럽 대상 수주 확대와 우주 부문 성과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