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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뛰어넘는 PER”…카카오, 장 초반 약세에 투자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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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뛰어넘는 PER”…카카오, 장 초반 약세에 투자자 긴장

신유리 기자
입력

IT 대장주 카카오가 13일 오전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8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63,600원을 기록, 전일 종가 대비 100원 하락한 수준이다. 장 시작은 64,600원에서 이뤄졌으며, 장중 한때 63,3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681,253주, 거래대금은 436억 1,900만 원에 달한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28조 1,63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대형주 면모를 유지했지만, PER(주가수익비율)이 183.82배로 동일 업종 평균(32.47배)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면서 투자 안정성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PER 상승은 미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지만, 단기적으론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0.13% 상승한 반면, 카카오는 약세를 지속하며 소폭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29.07%로, 외국인 투자지분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0.11%로, 성장주 특성상 배당 메리트는 제한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밸류에이션 괴리가 확대되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 등 경쟁 IT 기업 대비 성장성 판단과 투자 수요 변화가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시장 전문가는 “PER이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만큼 단기 실적 개선 기대치가 현실화될지 여부에 따라 추가 등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정부와 금융감독기관은 시장의 대형주 변동성에 촉각을 기울이며 투자 환경 점검을 강화 중이다. 정책 환경 변화와 글로벌 IT 업계 동향도 카카오를 비롯한 빅테크의 주가에 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와 같은 대표 IT기업의 실적 변동성과 성장 프리미엄 간 간극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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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주가#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