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시설 안전 논의”…대중골프장협회, 전문경영인회서→업계 대응책 공유
장마의 기운이 올려다보이는 초여름, 전국 대중골프장의 미래를 위한 경영인들의 자리가 특별한 무게로 채워졌다. 탁 트인 구장 위로 쏟아질 빗줄기, 그리고 매년 찾아오는 우려 앞에 한마음으로 준비하는 골프장 종사자들의 시선이 진하게 모였다. 실무자들은 예년과 달리 한층 선명해진 위기감과,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담아내고 있었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는 6월 17일 대전 유성구 한미르대덕 컨트리클럽에서 월례 전문경영인회를 열고, 전국 각지 대중골프장 경영인 40여 명과 함께 산업 이슈를 깊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올여름 장마철 안전 대책이 핵심 의제로 올랐다. 최근 개정된 체육시설 안전관리 교육 의무화, 그리고 근로환경 및 산업안전 기준 변화에 따른 실질적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협회는 ‘체육시설 안전관리 교육’의 의무 수강 절차를 상세히 안내했으며, 근로와 노동, 산업안전 관련 최신 법안 해설에 힘을 쏟았다. 구체적으로 현장 실무자들이 새로운 정책 흐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법령 변화와 협회의 대응 계획이 공개됐다. 업계 전반에서 요구해온 신속·정확한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며,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곧장 적용 가능한 실행 지침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도입 전략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태양광 발전 설치와, 에너지 소비 데이터 실시간 관리가 가능한 ESA 솔루션 적용 사례가 심도 있게 소개됐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친환경 경영이라는 두 키워드는 업계 미래 경쟁력을 지탱할 화두로 제시되면서, 참석자들 사이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 다른 관점에서 여름철 효율적인 코스 관리 역시 요청이 많았다. 전문가 초빙 특강에서는 장마 전후 잔디 상태를 점검하는 세부 목록, 코스별 최적 관리법 등 실무적으로 유익한 노하우가 구체적으로 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전문경영인들은 반복되는 사고 예방과, 신속한 현장 대응책이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비단 시설 관리를 넘어, 노사 현안과 친환경 에너지로 확장된 이번 모임은 업계가 한층 치밀하게 변화의 파도를 타고 있다는 신호로 다가왔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는 향후에도 회원사와의 긴밀한 소통과 현장 중심 지원, 그리고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나온 노하우와 결과는 지속적인 세부 대응 지침으로 재정비돼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계획이다.
무거운 구름이 다시 한번 경기장을 감싸는 계절, 경영인들은 비 오는 날에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손길의 가치를 되새긴다. 전문경영인회가 남긴 대화의 기록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은 매번 변화와 위험 앞에 멈추지 않고, 골프장 산업의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