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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대학 강의실에서 머문 시간”…낯섦을 안은 가을밤→고요한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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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대학 강의실에서 머문 시간”…낯섦을 안은 가을밤→고요한 온기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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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가라앉은 가을밤, 정용화는 자신만의 리듬으로 익숙한 안양대 강의실에 머물렀다. 밝은 화이트 점퍼와 연한 분홍빛 소매로 계절의 끝자락을 알리며, 짧고 단정하게 정돈된 흑발 너머 깊은 사색이 감도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차분한 무채색 실내, 부드러운 노란빛이 물든 조명 아래, 정용화는 의자에 기대어 고요히 머리를 괴고 앉은 채 짙은 여운을 남겼다. 긴 하루 끝에서 만난 소소한 익숙함이 그를 감싸 안는 순간이었다.

 

정용화는 직접 남긴 “안양대 또 보ㅏ”라는 짧은 메시지로, 오래도록 함께한 공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은근하게 털어놓았다. 반복되는 일상과 오랜 시간 스며든 기억이 사진 한 장, 한마디에 스며 팬들에게 고즈넉하게 전해졌다. 대학 강의실이라는 일상적인 배경 위로 번지는 묵직한 서정이, 음악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강렬함과는 또 다른 진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 인스타그램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 인스타그램

팬들은 “여전히 안양대와 잘 어울린다”, “가을밤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린다”, “편안한 모습이 보기 좋다”며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정용화가 일상에서 녹여내는 위로의 온기와 소탈한 근황 공개에 대중은 따뜻한 시선을 보냈고, 그의 담담한 표정은 오늘밤만큼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밖, 차분한 대학 강의실에서 지난날의 소음 대신 고요함 속에 잠긴 정용화는 자신의 일상에 새로운 온기를 더했다. 팬들과 나누는 짧은 기록이 한층 짙은 여운으로 남으며, 소소한 위로의 메시지는 일상에 작은 파문을 남겼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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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씨엔블루#안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