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상암동 건물 매각”…박지연 두 번째 이식 수술 앞둔 가족의 간절함→새로운 희망의 무게
이수근의 환한 미소 뒤에는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과 그로 인해 내린 큰 결심이 숨어 있었다. 서울 상암동 30억 원대 건물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세상은 이수근과 박지연 가족의 사연에 조용한 응원을 보냈다. 가장 눈부시게 빛나야 할 순간 앞에서 이수근이 택한 선택은 결국 가족과 박지연을 위한 굳건한 뒷받침이었다.
이수근은 연면적 229.88제곱미터, 3층 규모의 상암동 건물을 지난 2011년 토지 매입 후 직접 신축했다. 명의는 박지연과 공동으로 올라 있었고, 한때 컨텐츠랩 비보 사옥으로도 이용됐던 이 건물은 매입 후 오랫동안 부부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해왔다. 최근 돌연 매도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재산 처분의 배경이 궁금증을 더했다. 등기부등본에서는 8억6400만 원의 근저당권과 약 7억2000만 원의 대출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이 성사된다면 이수근 부부가 얻을 시세 차익은 1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관심이 더욱 모아진 배경에는 오롯이 가족의 아픔이 자리한다. 박지연이 두 번째 신장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둘째 임신 중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약화된 박지연은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면역 거부 반응으로 건강은 서서히 위태로워졌고, 지난 14년간 투석을 견뎌왔다. 이제는 친오빠의 도움으로 재이식 절차를 준비하며, 곁을 지키는 가족의 애틋함이 더 절절해지고 있다.
박지연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행 중인 두 번째 신장 이식 일정과 근황을 직접 전했다. 모든 검사가 이상 없이 마무리되면 내달 중순쯤 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긴 투병 생활 끝에 찾아온 또 한 번의 기회이자 새로운 출발점인 만큼, 가족과 팬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진다. 박지연은 건강 회복을 위해 요거균 사업과 매장 운영도 조심스럽게 정리 중임을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 속에서 이수근의 건물 매각이 단순한 자산 정리가 아닌, 가족의 미래와 안정, 박지연의 치료비와 생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여러 해를 머물던 상암동 건물은 지금, 가족의 간절함을 닮아 조용히 소유주 손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수근 가족의 희망 어린 기다림과 박지연의 두 번째 수술을 향한 용기는 많은 팬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