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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독의 악플러 관계도 폭발”…박성웅, 위태로운 승부수→이유 묻는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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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독의 악플러 관계도 폭발”…박성웅, 위태로운 승부수→이유 묻는 시선 집중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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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코트에는 언제나 결승을 향한 열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 박성웅이 맡은 맹공 감독, 그리고 박수오가 연기하는 악플러 고화진의 시선이 맞닿는 순간,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는 깊어지는 긴장감과 의외의 코믹함을 동시에 쏟아냈다. 얽히고설킨 인물관계도 속에서 각기 다른 상처와 욕망이 엇갈리며, 첫 방송을 앞둔 작품에 대한 시청자 호기심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앞선 공개된 인물관계도에서 드러난 이야기의 줄기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박성웅은 세 차례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의 농구팀 빅판다스 감독 맹공 역을 맡아, 누구보다 치열하게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인물로 분했다. 현역 시절 화려한 득점으로 이름을 떨쳤던 그는 지도자로서 불쾌한 현실과 팀의 위기, 그리고 선수들과의 세대 차이까지 짊어진 채 ‘젊은 꼰대’의 페르소나를 보여준다. 빅판다스로 이적해 고군분투하는 맹공 앞에, 그를 둘러싼 냉소와 오해, 그리고 자신의 전담 악플러 고화진의 존재는 치명적인 위기이자 뜻밖의 변곡점이 된다.

MBC '맹감독의 악플러'
MBC '맹감독의 악플러'

박수오는 닉네임 ‘맹꽁멸종단’으로 맹공을 직접 저격하며 현실과 온라인을 오가던 인물 고화진을 연기한다. 이들의 동행은 단순한 공조를 넘어 서로의 결핍을 채우는 기묘한 긴장으로 번지고, 권주석, 김택, 오현중 등 빅판다스 선수진은 물론, 손상규와 최병모가 분한 코칭 스태프도 각자의 개성으로 극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타팀 단장 이남희와 감독 우지원, 그리고 강우승, 박준혁 등 이 드라마를 완성하는 다채로운 인물들은 각기 자신만의 사연을 숨긴 채 팀의 운명에 얽혀든다.

 

이지러진 인간관계와 승부의 냉기가 공존하는 '맹감독의 악플러'는 2024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현솔잎 PD와 김담 작가가 만들어낸 예측불가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치열한 욕망, 오랜 상처, 그리고 거침없는 농구판의 생동감이 기대를 키운다. 첫 방송은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며, 웨이브와 티빙 등 OTT 플랫폼에서도 총 2부작으로 즐길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후속작 ‘노무사 노무진’이 방송될 예정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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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맹감독의악플러#박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