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에코프로, 2차전지株 동반 약세
2차전지 업계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가 7월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46,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일 대비 2.3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초가는 47,000원, 고가는 47,450원, 저가는 46,050원이었으며, 하루 거래량은 37만 4,223주, 거래대금은 174억 600만원을 기록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 2차전지 및 관련 소재주도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조정,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복합적 시장 리스크가 더해지며 에코프로 주가도 장 중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한편, 미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조정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중소형 2차전지 관련 종목도 유사한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 추가 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ESS·배터리 소재 국산화, 전기차 내수 촉진 등 대응책을 모색해왔으나,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단기적 실효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정책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와 동시에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조정이 지속되는 한 2차전지 종목 변동성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의 수주 전략 및 정책 지원 효과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