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1.45% 하락 전환”…실적 부진에 외국인 매수세 둔화
8월 8일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900원(-1.45%) 내린 6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대금은 71억 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약 11만 6,000주에 달하며, 시가는 62,100원, 장중 고가는 62,100원, 저가는 60,800원이다.
전일 종가는 61,900원이었으나, 시초가 형성 이후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8만 6,000주 순매수를 보였으나, 이날은 매수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2.69%로, 코스피 평균에 비해 낮은 편으로 집계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MSCI 지수 편입 등 외부 수급 모멘텀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3월 기준 EPS(주당순이익)는 -665원으로, 이익 개선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PER 역시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고 있으며, BPS는 6,068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약 10.05배에 달하는 등 실적 지표상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다.
52주 최고가는 78,200원, 최저가는 39,550원으로,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AI·휴머노이드 기술을 앞세워 성장 기대감을 받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적자 축소와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발표와 적자 축소 속도가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AI 로봇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보다, 당장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두산로보틱스 주가 추이는 적자 규모 축소와 종목 수급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