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투어 3분기 영업이익 83억 원”…여행 수요 둔화에 31% 감소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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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의 2023년 3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악화됐다. 주요 실적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여행업계의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투자자와 시장은 업황 반등의 시점과 회복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5일 하나투어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공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83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31.1%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1,233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2.7% 줄었고, 순이익도 92억 원으로 32.7% 하락했다. 실적 감소의 배경에는 전반적인 여행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3분기 영업이익 83억 원…31% 감소
‘하나투어’ 3분기 영업이익 83억 원…31% 감소

업계에서는 국제선 확대, 비용 구조 개선, 소비 심리 회복 등이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여행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여행 제한, 인플레이션 등 대외 환경이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행 경기 반등의 속도와 비용 절감 효과가 향후 실적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부진의 세부 원인이나 향후 대응책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여행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은 바 있고, 반등 조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지표의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하나투어의 3분기 실적은 이러한 업계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업계는 여행 수요 회복, 국제선 노선 확대, 환율 및 항공료 변화 등 대내외적 변수에 따라 실적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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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여행수요#3분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