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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3%대 반등”…실적 부진에도 기술적 매수세 유입
경제

“대성하이텍 3%대 반등”…실적 부진에도 기술적 매수세 유입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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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주가가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장중 3%대 상승을 기록하며 단기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2025년 7월 3일 오후 12시 2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대성하이텍은 전일보다 145원(3.22%) 오른 4,645원에 거래됐다. 꾸준히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에도 기관의 저가 매수가 주가를 떠받쳤다.  

 

특히 외국인은 전일에도 1만4,000여 주를 순매도하며 올해 전체적으로 지분을 줄이고 있으나, 기관투자자가 3,357주를 순매수한 점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 보유율 역시 1.66%로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선 전환사채 상환 완료와 유럽 법인 설립 등 호재성 이슈가 더해지면서 단기 저점 인식이 일부 저가 매수세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출처: 대성하이텍
출처: 대성하이텍

하지만 대성하이텍의 2024년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928억 원에 그쳤고, 영업손실 131억 원과 순손실 125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에도 2억 원의 영업손실과 5억 원의 순손실이 이어져 쉽사리 흑자 전환에는 실패한 실정이다. 주당순이익(EPS)은 –754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1배로 저평가 매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회복세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외부 호재에도 펀더멘털 회복이 미미하다면 주가 반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기술적 반등이나 모멘텀 장세에 따른 단기 거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신사업 성과와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2025년 하반기 추가 실적 발표와 대외 경기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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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코스닥#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