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2% 급등”…네이버,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최고가 육박
6월의 마지막 비가 그친 오후, 증시는 새로운 움직임을 예고했다. 18일, 네이버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7,000원, 17.92% 오른 24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가 204,500원에서 출발한 네이버의 주가는 장중 내내 매수세가 지속된 끝에 연중 고점인 244,500원을 거의 목전에 둔 모습이었다.
네이버의 거래량은 5,653,488주로 한껏 늘었으며, 활발한 손바뀜과 함께 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다. 시가총액 역시 38조 5,794억 원까지 불어나며 코스피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1.26배로, 네이버의 실적과 성장 기대를 반영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50,783주, 기관 투자자 역시 27,112주를 순매수하며, 양 대 세력이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동시에 보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최근 한동안 주춤했던 성장주 투자심리가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네이버의 사업구조 다각화와 신성장 분야에서의 진전, 그리고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심리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세계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신호와 맞물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점차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 재집중되는 양상이다.
월중 추가적인 성장 동력 발표나 주요 계열 신사업 투자 소식 등이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의 탄력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덧붙여진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기술기업의 경쟁력과 플랫폼 가치에 투자자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의 변화 속에서 네이버의 급등세가 시장 전반에 어떤 파장을 던질지, 그리고 성장주 선호가 더 넓은 분야로 확산될지 주목할 만하다.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신중한 태도와 함께, 이 같은 변화와 흐름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준비가 다시 한 번 요구되는 시점이다. 다음주에는 주요 정보통신 업종의 동향과 후속 매매 움직임이 지표로 나타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