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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28% 급등”…테슬라·엔비디아 강세에 뉴욕증시 상승 출발
경제

“나스닥 1.28% 급등”…테슬라·엔비디아 강세에 뉴욕증시 상승 출발

최동현 기자
입력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장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 오른 20,915.4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S&P500도 0.91% 상승한 6,294.88포인트로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 힘입어 서학개미 보유 상위종목인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시장 변동성 지표인 VIX가 10% 넘게 하락해 투자자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이날 테슬라는 2.36% 오른 309.76달러로 장을 열었다. 7월 31일 기준 서학개미 보관금액은 27조 7,712억원으로 직전 집계일 대비 9,609억원 줄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등했다. 엔비디아도 1.32% 오른 176.01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51% 상승한 532.05달러로 출발, 보관금액이 5조 294억원으로 전일 대비 1,927억원 늘어 순매수가 유입됐다. 메타 플랫폼은 1.62% 상승, 아이온큐는 3.28% 급등하며 각각 보관금액 증가와 동반된 강세를 연출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전반적으로, 최근 보관금액이 증가한 종목의 주가가 강하게 오르면서 현지 투자자뿐만 아니라 서학개미들에게도 긍정 신호를 주고 있다. 반면, 테슬라 등 일부 빅테크 주식은 보관금액이 줄며 차익 실현 움직임도 동반됐다. ETF 부문에선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1.5배 ETF'가 4.89% 급등한 반면, 보관금액은 2,735억원 감소해 투자자 매매 전략 변화가 읽힌다.

 

환율은 전일 대비 9.4원 하락한 1,381.6원을 기록해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심리 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향후 증시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주 위주의 상승 흐름과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나, 일부 종목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경계심리도 상존하고 있다.

 

7월 31일 기준 전체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35조 8,976억원으로, 직전 집계일 대비 2조 9,662억원 감소했다. 이는 단기 수익 실현이나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경제지표 및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랠리에도 불구하고 개별 종목별 매매 패턴과 변동성 요인에 대한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와 연준의 정책 방향에 모이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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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테슬라#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