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50선 회복”…기관 대거 매수에 조선기계주 급등
4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3,151.86pt를 기록하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 3,154.85pt까지 고점을 높인 가운데,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HJ중공업이 20.3% 급등하는 등 조선기계주가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4% 상승했으며, 710개 종목이 오르고 200개 종목이 내렸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637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48억 원, 66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황] HJ중공업 20% 급등…조선기계 강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4/1754281727843_379486018.jpg)
업종별로는 담배(5.5%), 레저용장비(4.2%), 기계(3.2%), 전기유틸리티(3.2%) 등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조선 및 기계 업종이 에너지·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와 맞물려 시장을 주도했다. 탈플라스틱, NFT, 지역화폐 등 친환경 및 디지털 테마주도 3~5%대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HJ중공업은 조선기자재 및 방산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며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조선산업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중소형 조선업체 전체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SK오션플랜트도 해양플랜트 및 수소운반선 이슈로 14.99% 상승, 상한가에 근접했다. HD현대건설기계(10.52%), HD현대인프라코어(8.96%) 등 건설기계주 역시 투자 심리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KT&G(5.5%), 카카오(4.68%), 두산에너빌리티(4.40%), NAVER(4.22%)가 4%대 오르며 상승 탄력을 더했다. 카카오는 웹툰·전자결제 신사업,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에너지 관련 모멘텀 덕분으로 분석된다.
시장 반등은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와 기관 중심의 수급 개선 영향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세제개편안 및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등 변수도 남아 있어 단기적 모멘텀 위주의 시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향후 정책 방향과 국제 증시 변수에 따라 업종별 주가 흐름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글로벌 경제 이벤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