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쎄쎄 임은숙, 약속의 눈물”…슈가맨 무대 뒤 남은 용기→7주기 안타까움
밝은 무대 조명 아래 임은숙이 선명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던 순간은 시간이 흘러도 팬들 마음에 선하게 남아 있다. 쎄쎄쎄의 히트곡에 담겼던 젊음과 희망은 어느덧 간절한 소망이 되었고, 임은숙이 ‘슈가맨2’에서 털어놓은 유방암 4기 투병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끌어냈다. 마지막까지 딸과 멤버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모습이 세상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임은숙은 1995년 그룹 쎄쎄쎄로 가요계에 데뷔해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떠날거야’, ‘아미가르 레스토랑’, ‘쎄쎄쎄’ 등 넘치는 에너지의 무대만큼이나, 그는 진심 어린 진솔함으로 동료와 대중 곁을 지켰다. 2018년 1월 방송된 JTBC 예능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2’에서는 오랜만의 재회와 함께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임은숙은 “몸이 많이 안 좋다. 유방암 4기로, 촬영 전 더 전이가 됐다”는 말을 꺼냈고, “딸과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기에 카메라 앞에 섰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함께한 쎄쎄쎄의 이윤정, 장유정, 그리고 예고에 전해진 김수희의 손길까지, 모든 이들이 그의 용기와 진심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끌어안았다.

7주기를 맞은 오늘, 쎄쎄쎄 멤버 이윤정은 “지금도 거짓말 같다”며 생전 임은숙과 나눴던 마지막 인사를 떠올렸다. “웃으면서 또 올 테니 잘 이겨내자고 말했지만 갑자기 너무 빨리 떠났다”는 고백 속에는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를 향한 애틋함과, 갑작스럽게 맞이한 이별의 슬픔이 고스란히 담겼다.
가요계 선배 김수희가 제작한 쎄쎄쎄의 데뷔, 그리고 임은숙이 현진영의 백댄서로 무대를 누비던 시간까지, 그녀의 지난 여정은 동시대를 함께 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따뜻하게 머물러 있다. 슈가맨2에서 보여준 임은숙의 진심은 오늘도 시청자들 마음에서 다시금 울림을 더하며 떠나지 않는 노래처럼 남아 있다.
JTBC 예능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2’에서 쎄쎄쎄와 임은숙의 무대는 오랜 시간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