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560억원 돌파”…미투온, 장중 급등에 코스닥 활기
국내 게임업체 미투온이 8월 19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9%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미투온은 전일 종가 대비 9.91% 상승한 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5,570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6,420원까지 치솟았고, 거래 저가는 5,560원을 기록했다.
이날 미투온의 거래량은 913만 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도 560억 원에 이르러 시장 전체의 투자 열기를 방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코스닥 459위며, 총 상장 주식 수는 3,039만 주를 넘어선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보유량은 30만 주에 못 미쳐 소진율은 1%를 밑돌았다. 동종 업종의 당일 등락률은 2.10% 수준을 나타냈으나 미투온 상승률이 단연 두드러진 모습이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PER(주가수익비율) 지표다. 미투온의 PER은 345배로, 코스닥 내 동일 업종 평균치(20.84배)의 16배가 넘는다.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투자자•시장 관계자들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급등 배경에 대해 뚜렷한 신규 이슈와 실적 발표 없이 수급 중심의 단기 추종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진단하고 있다. 미투온이 그간 캐주얼 게임 개발과 해외 퍼블리싱 확장에 힘을 쏟고 있으나, 이번 주가 급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정부와 거래소 등은 시장 변동성 확대 시 투자자 보호 조치와 이상 거래 감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PER이 업종평균 대비 지나치게 높아진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투자지표 균형 여부, 시장 심리 등이 주가 등락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 변동성 국면에서 코스닥 내 유사 종목과의 차별화 전략도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