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 여름 한낮 뒤흔든 환상 라디오”…유민상도 놀란 진심의 무대→깊어진 감동
밝은 웃음과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선 홍지윤은, 단순히 따스한 에너지뿐 아니라 새로운 감성으로 바꿔 낸 무대를 선물했다.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에서 펼쳐진 이 무대는 기존의 곡 ‘오라’를 새롭게 해석해 짜릿한 고음과 다양한 감정이 살아 숨 쉬는 음악극으로 탄생했다. 라디오를 넘어 흘러든 생생한 라이브는 온종일 이어진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하며, 오히려 청량한 울림으로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홍지윤이 직접 꺼낸 고민과 성장의 이야기는 어느 때보다 진솔했다. 최근 발매된 신곡 ‘가리랑’에 대해 “3분 안에 얼마나 큰 인상을 남기느냐가 제일 중요했다”며,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진심을 담아내려는 아티스트의 성실함이 엿보였다. 순간을 소홀히 하지 않는 태도는 홍지윤이 청취자와 음악 모두에 어떤 마음으로 다가서는지 보여줬다.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선배 김연자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릴 때 더욱 빛났다.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남달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홍지윤의 고백에는, 음악을 향한 애틋한 동경과 깊은 감사가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후배로서 겸손하게 성장해 나가는 진정성 어린 자세가 방송 내내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무대에서의 노래뿐 아니라, 청취자와 나누는 소통에서도 홍지윤의 매력은 진가를 발휘했다. ‘분내음’과 신곡 ‘가리랑’ 두 곡으로 무대를 달군 뒤, DJ 유민상과 주고받는 유쾌한 농담과 청취자 사연에 따뜻하게 공감하는 모습은 시종일관 스튜디오를 온기로 물들였다. 그 속에서 건네진 진심 어린 멘트들은, 단순한 응답이 아닌 깊은 교감으로 남아 라디오의 의미를 새롭게 증명했다.
최근 홍지윤은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스페셜 DJ 활동, 이어 내일 방송되는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게스트 출연 등 다양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트로트의 깊이와 현대적인 감각을 함께 지닌 홍지윤은 점차 라디오와 라이브 무대의 경계를 허물며 자신만의 음악 여정을 더해가고 있다.
이번 방송분에서 공개된 새로운 편곡 ‘오라’, 그리고 진솔한 음악 인생과 함께한 이야기들은 무더운 오후를 견디는 청취자 마음에 오랫동안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에너지와 따뜻한 말, 그리고 가수로서의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진 순간, 홍지윤은 한낮의 스튜디오를 작지만 특별한 음악 축제로 바꿨다.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는 SBS 러브FM을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