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1·2등 동시에”…직장인, 21억6000만 원 당첨 후기 화제
연금복권 720+ 285회차에서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된 직장인의 수기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A씨는 모바일을 통해 복권을 수동으로 구매했고, 인터넷으로 당첨금 지급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A씨는 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 농협을 직접 방문했으나, 모바일로 구입한 복권은 동행복권 본사 계좌로만 자동 지급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20일쯤 계좌로 들어온다고 했다. 시간이 안 가지만 행복한 고민 중”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A씨는 “복권을 자주 사지 않는다. 귀찮아서 가끔 인터넷으로 사는데 얼떨결에 수동으로 찍었다. 당첨도 꿈에도 몰랐다. 로또 조작 아니다”라고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다.
연금복권 720+ 구조상 한 세트 번호를 모두 구입하면 1등과 2등 4장이 함께 당첨돼 총 당첨금이 약 21억 6000만 원에 달한다. 1등은 월 700만 원씩 20년간(세후 약 546만 원), 2등은 월 100만 원씩 10년간(세후 약 78만 원) 지급된다. A씨는 앞으로 10년간 매달 약 858만 원, 이후 10년간은 546만 원을 수령하게 된다.
최근에는 로또복권 조작 가능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추첨된 1057회에서는 2등 당첨 664건이 나오는 등 평소의 10배가 넘는 수치이자, 한 서울 판매점에서만 103건이 나와 부정 의혹이 일었다. 같은 해 7월에는 1등 당첨자가 63명이나 나오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에 대해 동행복권 측은 “복권은 확률에 따라 매회 당첨자 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례로 복권 운, 당첨 시스템 및 신뢰성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