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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문경 들썩인 전율의 한 곡”…방판뮤직 무대 위 뜨거움 폭발→시청자 궁금증 증폭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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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한복판, 익숙한 저녁 바람을 가르며 이찬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는 젊음의 열기와 전통의 울림이 한데 섞인 현장에서, 이찬원과 동료들은 음악이라는 이름 아래 낯선 길의 경계를 허물었다. 매 순간마다 진심 어린 선율이 더해져,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음악이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힘을 체감하게 됐다.

 

이번 회차에서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 팀은 대학가의 설렘을 뒤로하고, 흥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경으로 향했다. 대학 캠퍼스에서 펼쳐진 이찬원의 ‘아파트’, 한해의 ‘벌써 일년’, 소향의 ‘멍’이 푸른 여름 밤을 가득 채운 뒤, 세 번째 방문지 문경에서는 전혀 다른 빛깔의 무대가 준비됐다. 지역민들의 흥을 깨우는 파도 같은 열기에 맞서, 웬디는 ‘윤미래’를 연상케 하는 ‘경고’로 파격 변신을 보여줬고, 한해 역시 김두한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살려 ‘야인’ 무대를 선사하며 장내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빅싱어' 이찬원의 폭풍 열창,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이번엔 전통과 흥의 도시! 문경 '흥겨움 폭발'
'빅싱어' 이찬원의 폭풍 열창,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이번엔 전통과 흥의 도시! 문경 '흥겨움 폭발'

무엇보다 ‘빅싱어’ 이찬원은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는 독보적 실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전통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천하장사’를 힘차게 불러, “청룡만세 백호만세 천하장사 만만세~”라는 후렴구가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찬원 특유의 시원한 성량과 자유로운 창법은 한여름 문경을 진동하게 할 만큼 강렬했고, 숨죽인 채 귀를 기울이던 이들은 결국 모두 손뼉과 함성으로 현장을 메웠다.

 

흥을 향한 진심, 무대를 뒤흔드는 에너지, 그리고 장르를 넘나드는 멤버들의 음악적 고집이 어우러진 이번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의 문경 영업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문경의 전통과 흥, 그리고 뮤지션들의 새로운 시도는 6월 14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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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방판뮤직어디든가요#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