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2%대 하락”…IT업종 약세에 시총 14위 유지
23일 오전 국내 코스피시장에서 NAVER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며 24만 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IT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과 맞물리며 시가총액 14위 자리를 지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NAVER는 전 거래일 종가 255,500원 대비 7,000원(2.74%) 내린 248,5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251,5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248,000원까지 저점을 찍으며 약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고가 251,500원과 저가 248,000원 사이 등락했다.

거래량은 246,231주, 거래대금은 613억 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NAVER의 시가총액은 38조 9,38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14위를 유지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9.93배로 동일업종 PER 31.17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같은 업종 등락률이 -2.47%를 기록한 가운데, NAVER 주가 하락은 업종 전반의 부진과 흐름을 같이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40.67%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IT업종 투자심리 약화와 국내 기술주 전반의 조정세가 NAVER 주가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와 글로벌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 환율 변동 등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업종 전반의 약세가 이어질 경우 기술주 중심 종목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PER이 업종 평균보다 낮다는 점에서 바닥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남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향후 시장은 실적 발표와 글로벌 증시 흐름 등 대외 변수에 따라 기술주 주가 변동성을 계속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