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유니버스 재난지역 숙박·교통 할인”…관광회복 지원→지역경제 새 동력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 특별재난지역편’에 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가 참여하면서, 재난 피해 지역의 관광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숙소 가격 인하와 교통비 지원이 일상 회복의 심리적 가교로 거론되는 가운데, IT 기반 숙박 예약 서비스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놀유니버스(NOL)는 최근 발표를 통해 경상남도,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등 전국 10개 특별재난지역 내 숙소 예약 시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으로 최대 5만원의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은 7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쿠폰은 투숙일 기준 익월 말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더불어 ‘금주의 특가 호텔’ 기획전 내 숙박시설을 예약할 경우, 추가로 3%(최대 3만원)의 중복 할인도 함께 제공된다. 이와 병행해 산불 피해 지역을 포함한 안동 등 11개 주요 기차역 도착 열차와 숙소 결합 상품의 경우, 6월 20일부터 열차 운임의 50%를 할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당 열차 할인은 편도·왕복 모두 적용 대상으로, 탑승일 기준 익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의 출발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산불 등 잇따른 재해로 쇠퇴한 지역 관광 시장을 디지털 플랫폼 및 공공-민간 연계로 복원하기 위한 산업적 시도다. 숙박 예약과 열차권 결제라는 양대 생활 인프라의 결합은 이동과 체류를 일원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수요 회복의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 데이터 솔루션 기업인 호텔스트래티지(Hotel Strategy)에 따르면, 지역 숙박업의 회복세는 평균 8%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할인 정책 적용 시 그 폭이 12%까지 확대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관광IT 서비스의 할인 정책이 단발성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역 관광 산업과 중소 숙박업체 자생력에 실질적 기반을 제공한다”며 “특별재난지역의 조속한 회복과 관광 수요 창출에는 이렇게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정책의 지속성과 플랫폼과의 긴밀한 협력이, 지역 경제 생태계에 장기적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