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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군 차량 사고로 민간인 사망”…육군, 군 내부 안전관리 도마 위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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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차량 안전사고와 부대 내 부상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육군의 현장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1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군 차량이 교차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민간인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민간인은 긴급히 민간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육군은 “군 차량이 교차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던 민간인과 충돌했다”며 “부상자를 민간병원에 후송했으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군과 민간 수사기관에서 집중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경상북도 영천의 한 사격훈련장 내에서는 출입통제 임무를 수행하던 병사가 부상을 당하는 또 다른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은 “일병 한 명이 원인 불상으로 좌측 팔을 다쳤으며, 군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부상이 총기와 직접 연관된 사고인지 여부는 현재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잇따른 현장 사고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군 차량 운행과 부대 내 안전수칙 준수, 비상 대응 체계에 대한 전반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족과 시민단체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 당국은 “양 사고 모두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역시 군내 안전사고 문제를 주시하고 있어, 향후 군 수사 및 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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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춘천#영천사격훈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