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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불구리짬뽕 한 그릇에 담은 금빛 회상”→깊어진 표정 속 유쾌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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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불구리짬뽕 한 그릇에 담은 금빛 회상”→깊어진 표정 속 유쾌한 고백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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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을 밝히는 환한 미소 속에서 박태환은 한 그릇의 특별함을 세상에 꺼내 놓았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불구리짬뽕 레시피를 선보인 박태환의 표정엔 자유로움과 진심이 감돌았고, 그의 이야기를 따라 흐르는 순간마다 일상과 추억이 한데 어우러졌다. 육상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던 시간들이 짬뽕 가득 진하게 녹아드는 듯했다.

 

박태환이 공개한 불구리짬뽕은 불닭볶음면, 너구리라면, 진짬뽕라면이라는 익숙한 조합이지만, 완성까지의 손끝에는 작은 디테일들이 녹아 있었다. 넉넉한 물 1리터에 세 종류 라면을 모두 더해 깊이 있는 국물을 완성하며, 치즈 한 장을 더해 마치 금메달처럼 짭짤한 인생의 맛을 곁들였다. 각 재료가 만나며 어우러지는 풍미는 시청자에게 강렬한 군침과 함께 박태환만의 개성을 또렷하게 전해줬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방송에서 박태환은 연금과 포상금에 관한 소회도 허심탄회하게 풀어냈다. 박태환은 “연금으로 평생 살기는 어렵다”는 현실적인 속내와 함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점수를 모아 연금 대상자가 됐음을 전했다. 금메달 30점, 은메달 10점을 합산해 100점을 채웠다는 이야기엔 어느새 삶의 깊이가 배어 있었다. 이어 그는 이후 국제대회에서 받은 포상금을 모두 기부했다고 밝혀, 은은한 감동도 자아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금빛으로 수놓았던 이가 주방에서 펼친 새로운 도전엔 유머와 진중함이 동시에 빛났다. 라면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긴 땀과 기억의 조각들이 방송을 건너 시청자 마음을 오래도록 데우는 순간이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다양한 셰프와 셀럽이 각자만의 레시피와 인생 이야기를 버무려 내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시청자와 만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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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신상출시편스토랑#불구리짬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