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일, 꽃향기 스며든 오후”…거닐던 산책로→마음 밝히는 온기
쏟아지는 초록빛 그늘 아래 양다일의 산책길에는 특별함보다 소박한 낭만이 깃들어 있었다. 가수 양다일은 담담히 카메라를 응시해 미소를 나누며, 반려견과 함께 걷는 어느 초여름 오후의 풍경을 잔잔하게 펼쳤다. 손끝에 단단히 쥐어진 꽃다발은 도시의 굳은 표정을 녹이고, 그의 한 마디 고백 속에는 작은 변화가 설렘처럼 배어들었다.
검은 민소매에 굵은 체인 목걸이, 단정하게 정돈한 짧은 머리는 차분한 자신감과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산책길을 함께하는 반려견의 주황색 리드줄은 애틋한 유대를 강조했고, 각양각색의 꽃들이 담긴 종이 가방은 풍경의 온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깨끗이 드리운 나뭇잎 그림자와 차분한 건물 외관이 배경이 돼, 계절이 건네는 푸른 위로와 함께 양다일의 존재감이 조용히 빛났다.

양다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젠가부터 빈 화병에 꽃이 없으면 채우기 시작했다 나이를 먹어서일까, 없던 취미가 지난 인연에 생긴 걸까. 처음에 좋아졌던 꽃은 오늘 없었지만, 그래도 채워놓으니 기분이 좋아지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산책을 통해 라난큘러스, 거베라, 글로리오사, 메리골드, 그리고 국화 등, 다양한 꽃들의 향기 안에서 일상의 공허를 조용히 채워가는 마음을 드러냈다.
팬들은 “일상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에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반려견과 꽃, 그리고 양다일의 평화로운 산책이 너무 보기 좋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무엇보다 취미가 만들어준 새로운 일상의 온기, 평범한 오후를 특별하게 만든 변화에 깊은 공감이 이어졌다.
화려하지 않은 채 자신과 주변의 소소한 순간을 사랑하는 방법을 노래하듯 기록하는 양다일. 그가 건넨 꽃다발 한 다발은 계절과 삶, 그리고 성장의 온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었다.
양다일은 최근 자신의 취미와 감정 변화를 꾸준히 공유하며, 팬들과 더 진솔하게 소통하고 있다. 꽃을 손에 들고 천천히 걷는 그의 산책길은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