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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면수, 전 재산 바친 불멸의 헌신”…역사박물관서 평전 북토크→민족운동 재조명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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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강연실에서는 한 사람의 헌신이 세월을 넘어 다시금 빛을 발하는 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임면수의 전 생애를 담아낸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의 저서 ‘필동 임면수 평전’을 주제로 북토크가 마련돼, 그의 잊혀졌던 발자취가 조명된다. 임면수는 일제강점기 만주의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부민단 결사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삼일학교 등 민족단체에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한 인물이다. 시대의 어둠을 견디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삶을 던진 그는, 생전에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쳤으나 지면과 기록에는 오랫동안 잊혀져 왔다. 박환 이사장은 이번 평전을 통해 학계와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임면수의 숨은 독립운동 행적을 세밀하게 복원하며, 그의 결연한 의지와 불멸의 헌신을 생생하게 전한다. 조규태 한성대 교수의 사회로 이루어지는 이날 대담은 임면수의 행적과 민족운동사적 의미, 당대 민족단체의 활동상까지 아우르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역사적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한국민족운동사학회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한다. 민족의 가려졌던 영웅을 다시금 부활시키는 이 날의 자리는, 우리 사회가 선조의 고귀한 뜻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승할지에 대한 질문을 조용히 던지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층 강연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북토크는 2025년 6월 23일 진행되며, 임면수의 삶과 뜻을 좇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임면수, 전 재산 바친 불멸의 헌신
임면수, 전 재산 바친 불멸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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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면수#박환#대한민국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