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스피 0.34%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세에 3,210선 내려앉아
경제

“코스피 0.34%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세에 3,210선 내려앉아

김서준 기자
입력

코스피가 8일 오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확대 영향으로 3,210선까지 소폭 하락했다. 이차전지와 금융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매매 주체 변화와 업종별 차별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03포인트(0.34%) 하락한 3,216.65를 기록했다. 장 개시와 동시에 하락 폭을 키우며 장중 3,210대로 내려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77억 원, 기관이 299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만이 1,522억 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1억 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0.34% 하락, 3,210선 진입…외국인·기관 매도세 확대
코스피 0.34% 하락, 3,210선 진입…외국인·기관 매도세 확대

종목별로는 이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2.85% 하락했고, POSCO홀딩스(-1.18%), LG화학(-6.15%)도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주인 KB금융은 1.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94%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1.84%, SK하이닉스가 0.57% 오르는 등 반도체주는 견조한 흐름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23%), 화학(-1.18%), 운송장비(-1.40%) 등에서 낙폭이 컸고, 오락문화(4.05%), 의료정밀(1.8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5.38포인트(0.67%) 오른 811.19로 810선 안착에 성공했다. 에코프로(0.96%), 파마리서치(6.58%)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0.46%), 펩트론(-3.39%)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집중, 이차전지주 실적 부담 등이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며 “삼성전자 등 대형주 강세가 지수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종목별 실적 등 개별 변수와 수급 동향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향후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 변화와 업종별 실적 변수, 남은 장중 발표 지표 등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외인·기관 수급 동향과 주요 업종별 실적 발표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스피#외국인매도#이차전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