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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11% 하락”…HBM 시장 점유율 이슈에 단기 조정
경제

“SK하이닉스 1.11% 하락”…HBM 시장 점유율 이슈에 단기 조정

오예린 기자
입력

24일 오후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357,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11% 하락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HBM(고대역폭 메모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 이슈가 부각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 단기 과열 구간 진입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읽힌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약 356만 주로 20거래일 평균(361만 주)의 95%를 보였고, 거래대금은 약 1조 2,672억 원에 달했다. 최근 5거래일 누적 수익률은 1.13%, 20거래일 누적 수익률은 32.96%로 단기 급등 흐름이 뚜렷하다. 60일 내 고점은 361,000원, 저점은 245,000원으로, 현재가는 해당 구간 내 97% 지점에 위치해 있다.

SK하이닉스 1.11% 하락, 35만7천원 장중 거래…HBM 시장 점유율 이슈 부각
SK하이닉스 1.11% 하락, 35만7천원 장중 거래…HBM 시장 점유율 이슈 부각

수급 측면에서는 9월 16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이어갔으며(특히 22일 -85만 주), 기관은 같은 기간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지만 대체로 매수 우위를 보여 단기 조정폭을 일부 완화했다. 외국인의 차익 실현세와 기관의 저점 매수세가 혼재되는 모습이다.

 

재무 지표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2023년 일시적인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4년 들어 영업이익률 35% 이상, 2025년 전망치 40%대 중후반으로 빠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순이익률은 2023년 -27%에서 2024년 30%대로 전환, ROE도 내년 36%까지 반등이 기대된다. 부채비율도 안정화되며 재무건정성이 개선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259조 원으로 코스피 2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PER(주가수익비율)은 6배 수준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비 저평가 매력이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62%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지켰으며, 삼성전자는 17%로 3위에 머물렀다. 업계는 HBM4(차세대 표준) 출시에 따른 한국 기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망에 주목하며, SK하이닉스의 기술 리더십이 중장기 실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마이크론, 중국 기업의 추격과 지정학적 변수는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며 변동성이 부각될 수 있으나, HBM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 회복 기대는 중장기 투자 매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36만 원대를 단기 저항선, 34만5천 원대는 지지선으로 인식하고 있다.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세와 HBM 수요 확대 여부, 그리고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기술투자와 글로벌 점유율 강화를 토대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과 기술 경쟁,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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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hbm#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