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어웅백’ 신화 재현”…전국을 적신 감성 무대→승부의 순간 뒤집은 여운
트롯의 본질을 품은 임영웅이 사랑의콜센타에서 또 한 번의 전설을 만들어냈다. 미스터트롯에서 전 국민의 영웅으로 거듭났던 임영웅은 경기 북부의 자연을 닮은 깊은 감성과 제주도의 푸른 여운까지 자신의 목소리에 녹여내며 말하듯 담담하면서도 울림을 주는 창법으로 감성 장인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처음 경기 북부 대표로 무대에 선 임영웅은 수도권의 중심이자 아름다운 한강과 북한강이 품은 고향을 소개하며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야무진 모습으로 분위기를 물들였다.
이어 임영웅이 부른 첫 곡은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곡임에도 진성에서 가성으로 자유롭게 오가는 창법을 선보이며, 멤버들의 ‘그래도 잘 부를 거야’라는 응원에 힘입어 단번에 100점을 기록했다. 패널들은 “거봐, 잘하잖아”라는 칭찬을 아낌없이 전했고, 임영웅은 첫 도전에서 바로 8강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두 번째 무대는 제주도를 대표한 임영웅의 또 다른 도전이었다. 한라산과 탁 트인 해안도로를 자랑하며 제주를 소개한 임영웅은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신청 받은 뒤 멤버들이 ‘어웅백’이라며 웃음 섞인 기대감을 드러내는 장면도 펼쳐졌다. 임영웅 역시 난감해하는 듯했으나, 이내 농밀한 감성으로 가창력을 폭발시켜 다시 100점을 받아냈다. 그러나 상대 역시 만점을 기록하며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류기진의 ‘그 사람 찾으러 간다’를 열창했으나 92점에 머무르며 제주도 대표로서는 16강에서 멈춰야 했다.
정교한 노래 선택과 예상치 못한 대결 구도로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 이번 ‘사랑의 콜센타 - 내눈엔 임영웅만 보여’ 편은 임영웅 특유의 여백 있는 감정선과 노래에 실은 진정성이 돋보였다. 특별한 여운을 남긴 무대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겼다. 경기 북부 지역의 승리와 제주에서의 아쉬운 고배가 맞물린 극적인 여정은 앞으로의 임영웅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임영웅의 다양한 감정과 명곡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던 ‘사랑의 콜센타 - 내눈엔 임영웅만 보여’ 21화는 방송 이후에도 오래도록 ‘전설의 무대’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색다른 사연과 짙은 여운이 이어지는 ‘팔도가인’ 7화는 오는 23일 오후 4시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