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붉은 10월”…비트코인, 가격 조정에도 기관 매수 확대 전망
현지시각 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표 코인 비트코인의 10월 성적이 7년 만에 하락세로 마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널티엑스(nulltx)는 2025년 10월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이 3.69% 하락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번 ‘붉은 10월’은 전통적 강세가 이어지던 4분기와 반대되는 흐름으로 국제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하락은 미국(USA)의 국채금리 상승과 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온체인 거래 감소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거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장기 보유자, 특히 10~1만 BTC를 보유한 대형 투자자(‘고래’)들의 매집이 이어졌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57억 달러 상당 비트코인이 추가 매수됐으며, 고래 지갑의 합산 보유량은 전체 공급의 68.6%에 달하는 1,368만 BTC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관 및 대규모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시장이 조정세를 보이는 순간에도 반등 가능성에 대비해 포지션을 선점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머니는 상승이 확정된 이후가 아니라 조정장에서도 진입한다”며, “장기적으로 강세 사이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USA) 국채금리의 영향 이외에도 비트코인은 연초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후 현재 약 9만5천 달러 선에서 조정 중이다. 일반 개인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11월은 과거 평균 42.5%에 달하는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통적 강세장으로 꼽힌다.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11월 반등시 비트코인이 최대 16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국제 주요 매체들은 이번 10월 약세를 단기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널티엑스는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90% 넘는 상승폭을 이어가며, 구조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저조한 변동성은 곧 극단적 움직임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동반된다.
향후 비트코인 시장은 공급 제한 구조와 기관 중심 자금흐름 덕분에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투자심리 악화시 단기 급락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관론은 급격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붉은 10월’이 단순한 조정에 그칠지, 향후 강세장의 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와 기관들의 움직임, 시장 심리 변화가 비트코인 시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국제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