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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맛집 약속”…김혜성, 야마모토와 다저스서 동료애→메이저리그 적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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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맛집 약속”…김혜성, 야마모토와 다저스서 동료애→메이저리그 적응 집중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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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의 낯선 분위기에도 김혜성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주고받는 눈빛, 함께 찾을 한식 맛집에 대한 기대가 긴장의 결을 잠시 풀어줬다. 야마모토의 손끝에서 느껴지는 작은 공감들이, 타지에서 맞이하는 첫 메이저리그의 시간만큼이나 소중한 의미로 다가왔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올스타전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야마모토가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김혜성이 맛집을 알려주기로 했다. 최근에 김혜성이 자주 가는 곳이 몇 군데 생겨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한국과 일본, MLB는 여러 면에서 조금씩 다르다. 그런 부분도 이야기하며 서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혜성은 2025년 1월 LA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뒤, 시즌 초를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5월 4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이후 현재까지 48경기에 출전, 타율 0.339에 2홈런, 13타점, 11도루, OPS 0.842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비록 주전 입지는 아직 확고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타격과 주루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차츰 자신의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두 동료의 일상적인 대화와 식사 약속은 필드 밖의 작은 연대를 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선수들의 솔직한 마음을 엿보게 한다. 현장에 함께한 팬들 역시 그 미소에 박수를 보냈다.

 

김혜성의 노력과 야마모토의 배려가 교차하는 LA의 여름, 오늘도 구장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다음 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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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야마모토#다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