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8년째 보훈단체 울산에 희망 전달”→성금 5천700만원, 지역사회 따뜻한 울림
한 여름의 문턱, 호국보훈의 달로 불리는 6월을 맞아 에쓰오일 울산공장이 다시 한 번 기념비적 발걸음을 내디뎠다. 13일, 울산시보훈회관에는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9개 보훈단체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였다. 이날 에쓰오일은 총 5천700만원의 성금을 조심스레 전달했다. 성금은 각 단체를 통해 회원 복지 증진은 물론, 궁핍한 보훈가족의 삶에도 손길을 뻗을 예정이다. 누군가에겐 생계의 희망, 누군가에겐 잊지 않았다는 위로로 다가간다.
강석두 울산보훈지청장, 박성훈 에쓰오일 상무,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남일 울산시보훈단체협의회 회장 등 뜻깊은 자리를 함께한 인사들은 이 나눔의 가치에 대한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박성훈 상무는 “울산에 뿌리내린 기업으로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자 매해 나눔을 이어간다”고 뜻을 전했다. 이런 조용한 약속과 실천이 어느덧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에쓰오일이 꾸준히 베풀어 온 보훈단체 지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숨쉬는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보훈 가족을 향한 연속적인 지원에는 지역 여론도 긍정적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에 헌신한 이들의 존엄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감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역의 온기와 나눔의 마음이 맞닿는 6월, 에쓰오일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시민과 보훈단체들은 이러한 지속적인 지원에 사회적 공감과 기대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