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6.47% 조정 마감”…주요 주주 이탈 속 실적 악화에 투자심리 흔들려
6월 13일, 코스닥 시장이 숨 가쁘게 흘러가던 오후,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다시 생각에 잠긴 듯 무겁게 움직였다. 장 시작과 함께 39,4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한순간 견고함을 잃고 급락, 결국 전일 대비 2,550원 내린 36,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낙폭은 6.47퍼센트에 달했다.
하루 동안의 거래량은 50만 주, 거래대금은 1,873억 원에 이르렀다. 장중 최저가는 36,400원까지 내려가는 등 투자자들의 엇갈린 셈법이 무겁게 표출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물결, 그리고 기관 투자자의 연속 매도 행진은 시장 전체에 불안함을 더했다. 매도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증권사로는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꼽혔다.

코오롱티슈진 실적은 아직 뚜렷한 개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2025년 1분기 기준 공개된 기업 성적표 속에는 매출 13억 원, 영업손실 54억 원, 순손실 58억 원이라는 숫자가 담겼다. 영업이익률은 -420.79퍼센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84퍼센트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모두 희미해졌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음수로, 투자지표의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그럼에도 코오롱티슈진은 약 3조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코스닥 16위 자리를 지켰다. 52주 기준 최저가 13,110원에서 단기간에 많은 오름폭을 보였으나, 최근의 낙폭과 함께 다시 조정 구간이 길어질 가능성을 시장에서는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곧 다가올 업계 실적 시즌과 시장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의 기로를 제공할지 모른다. 기업의 재무건전성 회복, 실적 개선 신호, 그리고 주주 구성의 변동이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남길지 주목된다. 냉철한 분석과 함께 금융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준비가, 투자자들에게 한층 더 요구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