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안재홍·유아인 키스신 소감→액션 넘긴 가족애에 뜨겁게 물들다
따스한 미소와 선명한 에너지가 영화 ‘하이파이브’ 시사회장을 가득 채웠다. 각자의 장기를 이식받아 특별한 힘을 얻게 된 다섯 명과 주변 인물들이 그려내는 코믹 액션 활극은 안재홍, 유아인, 이재인,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배우들의 살아 숨 쉬는 연기와 함께, 관객에게 유쾌한 공감과 깊은 울림을 동시에 남겼다. 투명하게 빛나는 장면 하나에는 웃음이, 또 다른 한 켠에는 가족의 본질을 묻는 진지함이 서려 있었다.
안재홍은 유아인과의 인공 호흡 신을 두고, 서로 날을 세우던 팀원들이 하나가 되는 강렬한 전환점이라 밝혀 현장의 온도를 높였다. 그가 맡은 ‘지성’은 폐 이식으로 숨참기가 길어진 초능력자가 돼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따뜻한 케미스트리 양쪽을 오가며 극을 이끌었다. 이재인은 심장 이식 후 괴력을 갖게 된 완서로 분해 코미디와 감정 연기를 자유롭게 넘나들었으며, 촬영 현장에서는 박자와 타이밍을 배우고,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유머를 체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각각의 캐릭터들도 각기 다른 이식 장기와 사연을 품고, 개성 강한 합을 보여줬다.

강형철 감독은 “과잉된 표현을 피하고, 자연스레 캐릭터들이 상황을 이끌게 만들었다”며 즉흥적인 순간에 피어오른 유머와 살아있는 감정을 강조했다. 라미란은 “각자 주장만 하는 인물 사이에서 엉뚱한 유머가 흘러나왔다”고 말했고, 김희원은 배우와 감독 사이의 신뢰와 조언이 작품의 깊이를 만들었다고 했다. 오정세 역시 “코미디 연기가 가장 어렵기에, 강한 시나리오와 배우들 덕에 즐거웠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직접적인 코미디 연기는 많지 않았지만, 선배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현장에서 마음껏 누렸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액션 신과 결말에 대해 오정세는 “아버지의 초능력은 기술이 아닌 정서의 힘”이라 설명했고, 강형철 감독 또한 “진정한 힘은 가족과 친구에게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마지막 소감에서 김희원은 영화가 관객 모두의 상처와 아픔도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이달 30일 국내를 시작으로 내달 싱가포르, 태국, 미국, 캐나다 등 아시아를 넘어 북미까지 연이어 개봉 소식을 전했다. ‘하이파이브’는 세대를 관통하는 감동과 신선한 웃음을 담아 스크린에 펼쳐질 예정이다.